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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

중고차 성능점검장 영업권 놓고 단체 격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6. 18.

한차협, 한진보 성능상태점검 사업장 경쟁심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사업을 놓고 관련 단체 두 곳이 충돌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규정에 따라 중고차 거래시 해당차량의 성능상태점검을 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로부터 인허된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이하 한차협)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이하 한진보)가 각 지역의 성능상태 점검장 사업권을 놓고 최근 경쟁적으로 점검장을 유치해 나가는 과정에서 고소 고발 등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차협 관계자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자동차관리법 규정에 의한 중고차 성능점검업이 단체 간 이전투고와 반목으로 이어진데 대해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한차협 중고차성능점검 중요 직책에 있는 직원을 부당하게 스카우트 하여 협회 영업 비밀을 빼돌려 점검사업장 3곳을 강탈해 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차협이 그 동안 공들여온 부천의 M성능 점검장의 경우는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최근 점검 소장과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또한 이들은 한진보 쪽으로 옮겨갈 태세여서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진보 관계자는 “한차협 내부의 분열을 떠넘기는 것이다”고 반박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능상태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양 단체의 분쟁이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되어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 여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