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못하면 물러나겠다” 공약 논란일 듯
경기도용달협회는 지난 4얼 1일 노사 양방이 중재안을 받아 들여 81일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협회 업무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노측은 성희롱 진정서를 포함해서 파업기간 동안 제기했던 고소를 모두 취하했으며 사측은 남은 이사장 임기 2년 동안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81일 동안의 파업 의미를 살펴보면 직원들 입장에서는 고용안정을 보장받았다는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사측 입장에서도 인사권에 대해 인정받았다는 점과 파업 종결로 일단은 협회 업무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파업 기간 동안의 급여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대신 상여금을 지급하고 초과 회비 징수분에 대해 약간의 인센티브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주부터 직원들은 전원 자신의 이전 근무지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 달 중에 직제 개편을 거쳐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중재안 타결에 대해 일각에서는 급한 불만 끈 형국으로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안고 있다고 지적해 앞으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기 회비 수입 중 약 90% 때로는 100%가 인건비로 지출되는 적자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원을 감축하여 경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고 누차 지적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 12일에는 27명으로 구성된 기존직제를 15명으로 줄이는 직제 개정 공고도 했다. 그런데 이번 중재 이후 파업직원 23명을 전원 현장으로 복귀시키고 파업 기간 동안 추가로 채용한 3인과 기술이사까지 포함한다면 직원이 27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로부터 정관개정이 반려된 바 있는 공제사업 명목으로 4개 지사장 체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모두 합하면 30명이 넘는 셈이다.
그동안 적자구조를 지탱해 온 특별회비를 인건비로 사용해도 모자라 구조조정과 회원 복지를 위한 공제사업은 재원부족으로 불가능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사장직을 걸면서까지 “구조조정 외에는 타협은 절대 없다” 고 공언한 김원해 이사장이 이번 중재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화합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무책임한 직제개편과 부도덕한 행위로 협회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원해 이사장은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한점 부끄럼이 없다” 고 이야기 하며 모든 것을 취하하고 직원들도 원위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으니 대화합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모든 것은 지나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측은 20일 이내 노측과 협의를 거쳐 적절한 직제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이사회의 직제개편 내용에 대해 회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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