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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늦은 밤 귀가 걱정 ‘이젠 끝’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0. 29.

심야 ‘여성전용택시’ 이르면 연말께 운행

12시가 넘은 시각,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막막하다. 택시를 타려고 해도 겁이 난다면?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기 위해 여성전용 택시가 11월부터 운영된다.
 이런 여성분들을 위해 이르면 연말께 ‘경차 및 여성 전용 택시’가 운행된다. 여성 전용 택시 정책은 밤길에 귀가를 걱정하던 경험에서 나온 ‘생활공감정책’이다. 이 밖에 생활 속에서 묻어난 다양한 의견이 생활공감정책으로 탈바꿈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이후로 접수된 총 215개 정책 가운데 올 하반기까지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생활공감 주요 과제를 경제 △교육·복지 △사회·안전 분야로 나눠 선정 중에 있다. 
사회·안전 분야 정책으로는 복잡한 민원을 간편하게 바꾸는 아이디어들이 주로 채택됐다.
지난 2일부터는 주민등록증을 받을 때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대신 집이나 직장 등에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주민등록증을 받으러 동사무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택배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전에는 주민등록증을 수령하려면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는데 민원인 본인이 주민등록증을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수령자 책임 배송 서비스’로 최대 3회 이상 전달한다. 주민등록증 발급기간도 5일 이상 단축된다.
사회 분야의 다른 정책에는 외국인 배우자가 재입국할 때 허가 절차를 받지 않도록 하고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량제 봉투를 지급하는 등의 아이디어들이 추진된다.
또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세민 밀집 주거지역에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문화 휴식 공간인 동네마당도 마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취약계층 이웃 간 문화 휴식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안부는 주민생활서비스 홈페이지(www.oklife.go.kr)를 통해 접수된 정책 제안 1만여 건 가운데 부처 검토의견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말까지 100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서민생활이 나아지고 서민경제가 웃는 그날까지 생활공감정책이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