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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결함 차, 국민 생명 위협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0. 13.

리콜 자동차 급증, 시정율 급감
리콜대상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시정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윤영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 받은 '연도별 제작결함 차량 리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제작결함으로 인한 리콜대상 차량은 총 10만5천986대로 지난 2007년 5만6천312대보다 4만9천647대(46.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체 결함으로 인해 수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리콜에 응하지 않은 차량(미시정차량)이 2007년 4천152대에서 2008년에는 1만2천436대로 8천284대가 늘어 불과 1년 만에 약 200%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도(6월까지) 상황은 마찬가지로, 5만3천352대의 리콜대상 자동차 중 1만9천829대(37.17%)가 리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산자동차 업체별로 살펴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제작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은 자동차의 제작사는 르노삼성(70,676대), 현대차(44,937대), 기아차(39,502대), 지엠대우(24,698대), 타타대우(3,208대), 쌍용차(1,914대)순이었으며, 리콜에 응하지 않고, 현재 운행이 되고 있는 차량이 가장 많은 제작사는 현대차(16,371대, 미시정율 36.4%), 기아차(6,871대, 미시정율 17.26%), 르노삼성(5,446대, 미시정율 7,71%)등 인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수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체별로 살펴보면 리콜 건수가 가장 많은 자동차는 혼다코리아(ACCORD, 시빅, 레전드 등 5,531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 등 2,423대), 프리미어오토모티브그룹코리아(볼보, 재규어 등 2,155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파사트, 컨티넨탈 등 2,131대), 한국닛산(인피니티 등 1,971대)순 이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5월 5일부터 10월31일까지 생산된 한국닛산의 인피니티G35S는 교통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65대가 리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윤영 의원은 "최근 3년간 국산·수입 자동차의 리콜사유 중 화재발생, 주행 중 핸들조작불능, 에어백 미 전개,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발생된 사례는 총 21만3천129건 중 13만9천390건으로 65.4%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영 의원은 "자동차의 제작결함은 단지 운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량사고의 위험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고, "미시정 자동차들에 대하여 강제리콜을 시행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장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