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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지구는 내 운명’ 지구사랑 실천다짐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4. 28.

2009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여 색다른 환경보호 메시지를 환경부가 내놓았다.

 ‘지구는 내 운명: 2009 지구사랑을 위한 나의 작은 실천’이라는 제목을 단 이번 실천 다짐은 재미와 참신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구호성 실천 선언문들과는 사뭇 다르다.
  ‘지구는 내 운명’은 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자원 절약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러한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냉난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구호 대신 ‘여름엔 핫!하게 겨울엔 쿨~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한다.

산림과 동물을 보호하자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종이청구서와 헤어지고, 전자청구서와 사귀겠습니다.’, ‘계곡에 놀러가서 도랑 치고 가재 잡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급출발, 급가속하지 말자는 말을 하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진달래꽃’의 한 구절을 응용하여 ‘자동차 엑셀은 진달래꽃 즈려 밟듯, 살포시 밟겠습니다.’하고 부드럽게 회유하기도 한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환경보전을 또 이야기하려 한다면 누가 듣겠습니까?

첫 문장을 읽으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끝까지 읽게 되는 실천다짐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지난 3.20일부터 3주간 UNEP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풀뿌리 지구사랑 실천선언 공모전’을 개최하여 국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아온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실은 실천이 있으려면, 관심이 있어야하고 관심은 흥미를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지구사랑 실천다짐 공모전이 올해 처음 개최되었고,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각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지난 3주간 접수된 응모작이 1,300건을 넘었고, 사진과 삽화를 가미하여 공을 들인 작품들도 다수였다.
  환경부는 국민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이번 실천다짐이 가족과 이웃, 학교와 지역사회를 통해 사회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환경부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시·도 및 인터넷 포털 업체 등과 협력하여 더욱 많은 이들의 지구사랑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는 내 운명: 2009 지구사랑을 위한 나의 작은 실천’ 내용은 지구의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