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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환경

대중교통 미세먼지 어느 정도인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3. 17.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06.12) 이후 첫 번째 실내 공기질 오염도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교통안전공단)가 합동으로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항목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4개 오염물질이며, 구체적인 조사대상 및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조사결과 미세먼지의 경우, 지하철 오염도가 버스, 열차의 약 2배 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나 가이드라인 기준은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지하철은 2, 3호선의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7호선 > 1호선 > 4호선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버스는 노선 특성상 외부 먼지의 유입가능성이 높은 시내버스가 시외·고속버스에 비하여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운행하는 고속버스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승객수 및 환기량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열차의 실내공기가 가장 쾌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원제 형태의 운행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하철은 4, 7호선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특히 높았는데, 환기시스템 점검 및 가동시간 연장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내장재에서 주로 발생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는 지하철(4호선), 고속버스에서 각각 높게 나타나고, 시내버스나 열차의 오염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를 실시한 교통수단 모두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승객수나 요일과는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지하철은 2, 4, 7호선의 농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구체적인 원인분석을 위해서는 차량연식, 내장재 종류 등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및 가을철 실태조사 결과, 4개 측정항목 모두 여름철보다 가을철의 오염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이는 냉·난방설비 가동 중단으로 인한 환기부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미세먼지의 경우, 열차는 가을철이 약간 높은 수준이나 지하철은 최대 3배(1호선)까지 가을철 오염도가 높았으며, 시외버스는 여름철과 가을철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산화탄소는 가을철 농도가 여름철 농도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며, 지하철, 버스, 열차 순서로 가을철에 오염도가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