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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취재기사

서해안 살리기 태안지역 어떤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 24.

직격탄 맞은 태안을 제외한 대부분지역 안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7, 18 양일 간 태안 피해지역 일대 및 서해안 지역의 조속한 피해복구와 인근 관광지의 관광진흥을 위해 관광공사 출입 기자단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 팸투어는 직격탄을 맞은 태안지역과 서해안 지역의 관광활성화에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기회였다.
첫째날 태안 피해지역 첫 번째 방문지로 소원면 의향 2구에 위치한 구름포 해수욕장 주변을 둘 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답사와 취재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자들의 땀흘린 기름방제작업으로 외형상은 어느 정도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되 찾아가는 
모습 이였다. 하지만 바지락, 굴 채취 등을 생업으로 하는 어민들의 피해는 심각한 상황 이였다. 앞으로 몇 년이 걸려야 다시 바지락, 굴 채취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 들어 가장 추웠던 이날도 이 지역에는 환경관리공단에서 50여명, 농촌진흥청에서 30여명이 자원봉사를 나와 기름제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이 지역 한 주민은 방제작업이 끝나면 여기를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동안 방제작업에 참여해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 등 여러 곳을 돌아보았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예전과 다름없이 기름타르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아직도 전문방제가 필요한 상황 이였다.
해질 무렵 안면도에 도착 오션캐슬의 도움으로 여장을 풀었다.
둘째날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고남패총박물관 등 서해 바닷가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날씨는 추웠지만 겨울 바닷가의 정취는 더없이 좋았다. 그러나 어느 곳 할 것이 관광객의 발길은 툭 끈긴 상태였다. 안면도 주변 서해안은 원유유출 피해는 거의 없는 상태지만 더 큰 피해는 관광객이 전혀 찾아오지 않는 피해였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많은 음식점은 개점 휴업상태였다. 걱정이 앞선다. 진정한 서해안 살리기는 찾아가서 먹고 놀아주는 것이 돕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