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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시승기

G4 렉스턴 시승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7. 6. 14.

 

가족과 휴식이 생각나는 차

승차감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갖춘 프리미엄 SUV

 





지난 51일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정통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68일까지 7,500대가 계약되었고, 생산 후 고객에게 인도된 차는 2,703대이다. 현대 모하비 경우 월 평균 1,500대정도 판매되고 있었다. 이를 분석해보면 그동안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답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SUV 시장에 G4 렉스턴은 단비를 내려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G4 렉스턴도 티볼리와 같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계약 및 판매된 차량을 살펴보면 4WD 차량이 90%를 차지하고, 마제스티(3950만원), 헤리티지(4510만원)와 같은 고급 트림 판매가 많으며, 여성보다 남성고객이 월등이 많았다. 2001년 쌍용이 최초 렉스턴을 출시하여 강조한 프리미엄 전략이 이제 2017년에 다시 시작하여 국내 정통 프리미엄 SUV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일산 엠블호텔에서 G4 렉스턴 미디어 시승행사가 있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마제스티 4WD 차량으로 왕복 약 124Km 거리를 시승해 봤다. 시승코스는 직진, 코너링, 등판능력, NVH 등을 테스트하기 좋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이 구간은 강바람이 심해서 윈드 노이즈와 노면 잡음 등에 대한 NVH 테스트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먼저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즉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진동에 대한 강도를 말하는데 정말 탁월했다. 잔잔하게 들려오는 엔진음은 기분 좋은 정도였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프레임 구조 차량 특성상 일체형 바디차량보다 뛰어나지만 G4 렉스턴은 더욱 뛰어나 거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승하기 전 차량 무게 대비 엔진의 파워가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시승을 마친 후 결과는 기우(杞憂) 였음을 알았다. 신차 테스트 단계부터 벤츠와 함께 개발한 벤츠 7단 미션과 국내도로 주행조건에 맞는 중저속 토크에 맞춰 개발하고, G4 렉스턴에 최적화된 New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7ps/3,800rpm, 최대토크 42.8kgm/1,600~2,600rpm을 발휘하여 차고 넘치는 주행감을 발휘했다.

2Km 구간의 비포장 구간에서 4WD의 기능을 테스트 해봤는데 쌍용자동차의 4WD 시스템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풀타임 방식이 아닌 파트타임 방식의 4WD를 채택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실제 주행 중 2륜구동에서 4륜구동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웠으며, 뛰어난 4륜구동의 성능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감탄을 느낀 부분은 서스펜션이다. 대부분 서스펜션의 차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 그리고 소음진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서스펜션의 구성이다.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급작스런 상황에서는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급작스런 차선변경, 긴급 제동, 선회 및 오프로드 주행, 비 및 눈길 주행 등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물론 서스펜션 기능이 좋으면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G4 렉스턴은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어드밴스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앞에 나열한 부분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물론 시승 중에도 코너링, 비포장, 급차선 변경 등의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을 마무리해보면 ‘G4 렉스턴은 결코 비교할 수 없는 드라이빙 품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보다는 다음이 그리고 이어지는 드라이빙은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편안하고 즐거운 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독특함이 숨어 있으며, 최첨단의 다양한 옵션들은 더 큰 만족감을 심어준다. 최근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이 디자인, 안전성, 첨단 옵션 등의 순위인데 G4 렉스턴은 모두 만족하고 있어 쌍용자동차 관계자들은 티볼리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손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