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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한·캐나다 FTA, 자동차 수출 ‘파란불’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3. 26.

작년 캐나다 자동차 수출액은 22억2700만 달러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됨에 따라 국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회담을 열어 양국간 FTA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4대 경제대국 가운데 중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 5개국을 제외한 나머지와 모두 FT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캐나다는 선진 8개국(G8) 회원국이자 2012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1조8000억 달러의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캐나다의 대외무역은 미국, 멕시코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에 집중돼 있다.
특히 캐나다는 아시아 국가와의 첫 FTA 체결로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TA 체결로 최대 수혜는 자동차이다. 작년 대(對)캐나다 자동차 수출액은 22억2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2.8%를 점한다.
수출물량은 13만3000대로 미국(75만7000대), 사우디아라비아(19만6000대), 러시아(14만3000대), 호주(13만6000대)에 이어 5번째다.
캐나다는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6.1%를 발효 시점부터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FTA가 내년 발효된다고 가정하면 2017년에는 한국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캐나다 시장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면에서 일본 및 유럽산 자동차보다 우위에 서고 NAFTA 회원국인 미국·멕시코산 자동차와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기준 캐나다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미국 44.5%, 일본 33.6%, 한국 12.0%, 유럽 9.9% 등이다.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부품, 타이어에 대한 관세철폐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 김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