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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40년된 '장안평 자동차산업' 새롭게 태어난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3. 26.

자동차 매매/부품유통 선도산업+지역사회 동반 성장

 

40년 이상 자동차 매매 및 유통산업의 집적지로서 장소성을 유지하고 있는 성동구 및 동대문구 장안평 일대가 도시재생 모델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육성방안”을 발표, 장안평 일대를 지역자원과 연계하여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이자 도시재생 코어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자동차산업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운영(‘13.3~8)해 지역산업의 잠재력과 필요성을 검증하는 한편, 지역주민 설명회를 통해 지역의 자동차산업 재정착에 대한 열망 및 시설 현대화 요구를 재확인하고 이번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장안평 일대는 도심에 산재한 중고차 매매업소, 부품전문상가 등 이 집단 이전된 ‘70년대 후반부터 매매~정비~부품의 종합적 자동차 유통산업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고 시 외곽에 대규모 매매·정비 단지가 건립되면서 고유 경쟁력을 상실해 점차 쇠퇴의 길을 걸어온 지역이다.
앞서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은 ‘09년 3월 현대화를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신청서를 제출하고, 답십리 부품상가는 서울시 외곽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개발비용 및 부지 확보 난항 등으로 계획 실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자동차 매매 및 부품유통 등 지역 선도 산업 기능과 정비·용품 및 문화·여가·교육의 복합적 교류를 통해 기존 산업과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육성방안의 기본 방향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의 도시재생이 ‘장소’ 중심의 주거환경개선과 ‘사람’ 중심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위주로 이뤄졌다면, 이번 육성방안은 그동안 미진했던 ‘일자리’와 ‘산업(business)’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뒀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역산업과 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사람의 교류를 통해 지역과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도시재생을 장안평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장안평 일대가 자원재활용율이 높은 중고차 시장 특성을 활용한 자동차 매매·유통산업 메카로 본격 탈바꿈되면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 재활용 문화확산을 위한 서울재사용플라자 건립 등과 연계한 ‘재생(Re-cycling)’의 중심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