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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기자수첩

정비업 경영악화 해결책은 없는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7. 18.

정비업이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맞물려 정비수요의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주원인이다.

이러한 문제의 이면에는 우리 정비업에도 몇 가지 고질적 구조가 있다.

첫째는 낮은 정비수가와 작업 능률 저하에 있다. 정비업의 가장 큰 문제는 비합리적인 정비수가다. 최근의 자동차는 첨단화된 전자제어를 하고 있어 고장을 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도 고장을 진단하고 추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그러나 현실은 고장을 진단하고 추적하는 시간을 인정하지 않는 불합리한 정비수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경영환경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고급 기술자들이 우리 업을 외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작업능률이 저하되고 원가비중이 높아져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정비수요에 비해 정비능력이 과다하다. 자동차의 보유대수는 늘었지만 자동차의 첨단화로 수명과 보증기간이 길어졌다. 또한 운전자의 대중교통 사용으로 자동차 가동률이 낮아졌다. 자동차가 도로여건의 호전, 품질 및 재질의 향상, 연료와 윤활유의 품질향상 등으로 인해 작업량을 감소하게 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세째는 불합리한 경영관리로 수익률이 저조하다. 정비업소의 경영은 관리부분, 정비부분, 영업부분 3부분으로 분류한다. 인력 채용 등의 인사관리와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한 정비부분의 교육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영업활동도 고객관리의 추진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하게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

넷째는 고객 눈높이에 대응부족이 부족한데서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운전자는 자동차 고장부분의 수리만 목적으로 했다. 해서 정비업소는 정비기술만이 최고의 전략 이였다. 최근의 고객은 기술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업소의 환경, 종업원의 친절,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한다.

다섯째는 운전자의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다. 운전자의 의식을 높여야 고정고객이 생겨난다.

고객의 요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자동차관리 방법의 정확한 제시가 없다면 고객도 사라진다. 따라서 운전자의 경제적 측면과 안전 그리고 환경의 측면에서 자동차관리의 기본적 지식이나 점검정비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조명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