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의 기어박스 불량, 제작결함이 원인
지난 2일 비행 중 러시아에 긴급착륙 한 대한항공 여객기(B777- 300ER) 고장은 엔진의 기어박스 불량(제작불량으로 추정)으로 밝혀졌다.
현재, 동일엔진이 장착된 항공기는 전 세계 537대가 운영 중인데 금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동일한 고장이 발생하여, 미국 항공당국(FAA)에서 동일 항공기를 운영 중인 전 세계 항공사에 문제부품(2012년 9월~2013년 3월에 제작된 기어박스)을 교체토록 지시(’13.5.16)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보유중인 B777 항공기 12대 중 문제부품을 장착한 3대 항공기의 기어박스를 교체(‘13.5)한 사실이 있다.
이번 고장항공기는 지난달12일 신규 도입됨에 따라 문제부품을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교체 후 도입한 것이다.
우리정부는 대한항공으로 하여금 동 고장사실을 제작사(보잉사)와 미국당국에 통보하고, 고장엔진을 제작사로 송부토록 지시(‘13.7.3)했다.
엔진 제작사(GE)와 미국 항공당국(FAA)에서 정밀조사ㆍ분석 후 필요한 안전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번 고장과 관련된 항공사의 영업손실비, 승객보상비 등 제반 손실비용은 계약에 따라 제작사가 전액배상 할 예정이다.
/ 노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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