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바다 캠핑, 새만금오토캠핑장
위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지난 5월 5일 그랜드 오픈한 새만금오토캠핑장은 바다를 가로막아 만든 새만금방조제 위에 있다.
방조제 안쪽의 바다는 물론 바다 위로 해가 뜨는 광경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치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라북도 부안을 시점으로, 군산을 종점으로 한다. 길이는 무려 33.9킬로미터.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가느다란 선 하나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캠퍼들이 캠핑장을 근거지로 삼고 방조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드라이브를 다녀온다.
부안 쪽의 제1방조제부터 군산 쪽 제4방조제 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쉼터와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세우고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다. 캠핑장이 위치한 다기능 부지에는 앞으로 복합리조트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캠핑장 이용시간은 공식적으로 오후 2시부터다. 하지만 캠핑장보다 먼저 들러야할 곳이 있다.
새만금방조제의 종점이자 캠핑장 초입에 해당하는 비응항이다. 비응항에는 횟집 등 식당이 많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속이 출출한 상태라면 해물칼국수 등으로 요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비응항에 들른 진짜 목적은 캠핑장에서 먹을 저녁거리를 마련하는 데 있다.
늘 먹는 고기 바비큐 대신 현지에서 구입한 제철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야말로 캠핑의 재미 중 하나 아닌가. 비응항 새만금종합수산시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자연산 광어와 갑오징어, 산란기를 앞둔 알이 꽉 찬 암게, 소라, 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별미가 별건가.
게와 소라는 그냥 푹 삶아내기만 해도 금세 푸짐한 한상이 차려지고, 갑오징어를 데쳐 오이, 토마토, 양파 등을 썰어 넣은 뒤 올리브오일과 바질을 살짝 뿌리면 훌륭한 와인 안주가 탄생한다.
군산에 와서 고군산군도를 안 보고 갈 수는 없는 일. 유인도 16개와 무인도 47개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를 제한된 시간에 가장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비응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횡경도, 방축도, 장자도,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에서 1시간가량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되돌아오게 된다.
2박3일로 넉넉하게 일정을 잡았다면 마지막 날 귀갓길에 군산시내의 월명공원이나 은파관광지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두 곳 모두 군산 시민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휴식처로, 월명공원 정상에 있는 수시탑은 군산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녹음이 우거진 6월의 월명공원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카시아 향이 가득하다.
은파관광지는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야외공연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음식점단지 등도 형성되어 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와 다리 앞 음악분수가 하이라이트다.
호수 전체를 돌아볼 계획이 아니라면 물빛다리에서 가까운 제2주차장 또는 제2주차장을 지나 도로변에서 주차공간을 찾는 것이 좋다.
[사진/ 여행작가 이정화]
[여행문의/새만금오토캠핑장 063)465-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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