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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서울 택시 '카드결제 먹통' 사라진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4. 9.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 구축
카드결제 오류 시 승객에게 차액 2배 지급
지난 해 11월 7일, 현금 없이 택시를 탄 직장인 이 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장애로 결국 근처 편의점에서 돈을 인출해서 지불해야했다. 이 날 서울시내에선 1시간 넘은 카드결제 먹통으로 이씨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택시카드결제 먹통 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지난 2일 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B/삼성/수협카드는 2일부터 우선 적용되며, 4월 내 모든 카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2007년 카드택시 도입 이후 서울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은 매년 꾸준히 늘어 현재 40%대를 넘어섰으며, 1만원 이상의 카드결제율은 90% 이상에 이르고 있다.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은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카드결제단말기에 내장되어 있는 오프라인 자체 승인 시스템으로 전환돼 정상 결제가 이뤄지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되면 이동통신사 또는 카드사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거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결제를 할 수 있게 되고, 기사가 카드결제시스템이 불통이라는 핑계로 결제를 거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승객 편의를 위해 2일(월)부터 1만원 미만 소액 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로써 그동안 소액요금 결제 서명 때문에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바쁜 시민의 불편과 일부 실랑이로 이어졌던 풍경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 박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