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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

비리로 얼룩진 교통안전공단 인사대책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11. 21.

금품·향응수수자 one-strike out 엄격 시행
교통안전공단의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이 인사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조합원에게서 수천만 원의 뒷돈을 챙겨 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공단은 최근 승진 관련 금품수수로 전 경영지원본부장 및 노동조합 위원장이 구속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단은 최근 청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강력한 비위행위 근절 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먼저, 인사와 관련하여 금품·향응수수 등 청렴의무 위반자는 징계양정을 대폭 강화하여 금액의 대소에 관계없이 공단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one-strike out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품·향응 수수 이외의 여타 부당한 인사청탁 승진자는 승진 전 직급으로 1단계 강등·중징계하고, 장기간 인사·보수 상 불이익을 받게 했다.
또한, 인사관련 금품수수로 문제가 되었던 노동조합의 인사 개입을 할 수 없도록 단체협약을 개정했다.
지난 수사결과 경영지원본부장의 인사권한 남용문제가 있어, 승진심의 시 인사위원회 위원장 의결권한을 없애고. 경영지원본부장이 주로 수행하던 위원장 임무를 순환키로 했다.
다소 주관적이고 자의적으로 시행되었던 승진제도를 개선하여 승진후보자 역량종합평가를 통해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평가로 승진대상자를 결정토록 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정일영 이사장은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것이 청렴경영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부패-Zero의 청렴경영 실현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경찰수사에 관련된 비위직원은 엄중문책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1개월 이내에 조직을 개편, 종합적인 인사쇄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간부 대부분이 인사쇄신에 포함되며, 특히 인사라인 간부들은 전면 교체된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