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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정비연합회 집행부는 피로의 극치카포스 업체선정 놓고 이권개입 낭설난무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7. 11.

-힘들게 쌓아올린 조직 바로 세워야 산다
-의문점 숨김없이 모든 사실 이실직고해야
최근 전문정비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보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윌리엄 화이트(William Whyte)가 1956년 발표했던 ‘조직인(The Organization Man)이란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 책의 주 내용인 조직의 생리를 벗어난 모습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한전연”의 현주소이다.
이 책 내용의 줄거리는 인간 군상을 이렇게 묘사했다. 인간은 조직을 떠나서 살수 없다고 단언했다.

평생을 조직 속에서 살다가 조직의 일원으로 죽어간다고 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을 버리고 조직에 매몰되어야 한다. 또한 조직의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수용하는 길만이 성공이 보장되는 길이라고 갈파했다. 그는 한편 조직인은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전형이었다.

필자가 이 책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자동차의 순기능인 이동을 최 일선에서 책임지는 전문정비사업자들의 갈등을 목격하고 이들이 과연 ‘조직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람은 조직을 떠나 살수 없다. 물론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는 본인을 중심으로 가정을 꾸려 사회, 국가로 이어지는 과정이 조직으로 이루어진다.
전문정비사업자들도 단체를 만들어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기위해 단체를 조직한다.

이 단체에 아무런 직책을 갖지 못한 사람도 조직인 이고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도 조직인이다.
조직에서 위계질서가 있다. 그리고 조직을 운용하기 위한 정관이 있다.

단체는 정관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법치(法治)이며 그런 절차를 따라 운영하는 제도가 민주주의이다.
조직의 위계질서는 책임자들이 솔선수범하고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일을 할때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단체의 책임을 지고 있는 몇몇들 때문에 조직이 붕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의 작금의 실태를 보면 조직인으로 구비해야 할 기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문정비사업자의 조직은 회원으로 시작하여 지회장, 조합이사장, 연합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 맡은 직책이 다르고, 해야 할 직무도 다르다.
분명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는데 이런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단체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인의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다.
연합회는 회원이 1만8천여 명으로 이들이 연합회에 요구하는 조건도 다양하다. 이들 조건의 핵심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달라는 것’이다. 조합이나 연합회는 회원들의 요구조건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있다.

기존 사업인 카포스(Carpos)는 회원들에게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기업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구축하였다.
카포스 사업은 업체선정에서부터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고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이 정직하지 못하면 비리와 부정을 저질 수 있다.

카포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왕설래하던 여러 가지 낭설이 난무하면서 이런 문제를 홈페이지에 도배(塗褙)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들만 허용되는 자유게시판, 토론게시판에 나온 의견은 카포스 선정업체에 대한 금품 수수와 바코드(Bar Code)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업계로부터 향응 등 외부에 알려진 내용이 가득 메우고 있다.
여기에 나온 의견은 ‘아닌 뗀 굴뚝에 연기가 날 까닭’이 없는 속담처럼 무언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회원들의 홈페이지는 회원들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왈가왈부는 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능한 참고 부득이하게 할 경우에는 상대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는 기본철학이 결여돼 있어 이 점이 옥에 티로 작용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는 사실은 유언비어이다.

이런 문제를 갖고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6하 원칙에 맞는 정확한 사실을 게시판에 올려야 성숙한 회원이지 그렇지 못한 사람은 회원의 자격이 없다.

확인된 사실을 갖고 회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반대의 경우 누워서 침 뱉는 격이다.
그리고 이런 잡다한 글들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 내부의 아름답지 못한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치부를 드러낸 꼴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물류비용과 관리를 더 쉽게 하기 위해 바코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계자들이 구린내를 풍기는 바람에 여기저기에서 불만이 고조되기 시작하여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었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각종 이권이 개입되기 마련, 이런 연유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쓰나미처럼 터져 나오자 현 집행부는 당황하면서 그 진원지인 홈페이지를 닫아버리는 실수를 자초했다.
많은 회원들이 의견 교환 장소인 홈페이지를 닫아버리자 불만은 더욱 고조되었고 열성 회원들이 회장실을 방문, 그동안 유언비어로 떠돌아다니던 많은 의문점을 깨내기 시작했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제 회원들의 불만이 봇물이 터진 만큼 집행부을 구성하고 있는 관련자는 회원들이 품고 있는 의문점을 숨김없이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해야 한다.
회장단이 사퇴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불만이 많아도 조직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자질은 덕목이다. 그리고 힘들게 쌓아올린 조직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1만8천여 조직인의 지혜를 기대해 본다.

/ 여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