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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물류

건설기계 교통안전 특별대책 마련 시급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3. 19.

믹서트럭 교통사고 치사율, 일반 차량의 2.4배
 3월은 해빙기로 건설현장의 동절기 공사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공사가 활발히 시작되어 공사현장 주변으로 콘크리트믹서트럭,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도로주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 중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차량의 무게가 승용차 대비 20배 이상의 초 중량(적재시 40톤 이상)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콘크리트 운반시 무게중심이 차체 상부에 위치하여 회전이나 급격한 핸들조작시 차량이 전복되거나, 전복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09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838명이 발생하였으며, 그 중 사업용차량으로 인하여 1,077명, 콘크리트믹서트럭이 2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교통사고 발생률인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전체차량이 3.6명, 영업용이 11.6명, 콘크리트믹서트럭이 12.4명으로 콘크리트믹서트럭이 사업용 차량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차량이 2.5, 영업용이 2.0, 콘크리트믹서트럭이 5.9로 전체차량 대비 콘크리트믹서트럭이 2.4배 정도로 높게 나타나 콘크리트믹서트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콘크리트믹서트럭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공사현장이나 레미콘 공장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과속·신호위반 등에 대한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과 관계기관의 합동 노상안전점검을 상설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사고예방활동이 시급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건설기계에 대한 교통안전진단제도 도입, 건설기계조종사에 대한 운전자격 강화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