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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회전교차로 부활…연간 2조원 절감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1. 18.

교통사고 감소, 연료절감 효과 높아
자동차 급증으로 사라졌던 회전교차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제정, 회전교차로 도입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일부 신호교차로에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으로 인한 불만이 많고 신호위반 사례가 빈번하며,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약 44%(2008년 기준)가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이 자동차들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해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하는 평면 차로의 일종이다.
서행으로 교차로에 접근하는 자동차가 교차로 내부의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에게 양보하며 진입하는 것이 기본 운영원리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진입자동차 양보운전으로 회전교차로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회전교차로의 보급 및 조기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도로 건설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호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신호지체가 줄어 교차로 소통이 원활해지고, 교차로 사고건수 뿐만 아니라 사망자 사고 등 심각성 높은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교차로에서의 연료 소모 및 대기오염 배출량 감소 및 신호교차로의 운영 및 유지관리비 절감으로 녹색도로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교차로의 10%(5662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경우 교통사고·지체감소, 에너지 절감 및 오염배출감소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연간 약 2조 43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