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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빗길 시속 100㎞ 제동거리 최대 8.8m 길어져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6. 29.

마른노면 비해 10~20% 증가…장마철 안전운행 필수
장마철 빗길과 같은 젖은 노면의 경우 시속 100km로 운행 중 급제동 시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평균 4.2m 길어지며, 차종에 따라서는 최대 8.8m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장마철 안전 운행을 위해 매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동안전성 시험결과를 분석('06년~'09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특히 이 결과는 숙련된 전문 운전자를 통해 시험한 것이기 때문에 여성이나 고령자 등 일부 브레이크를 밟는 힘 등이 부족한 운전자의 경우에는 제동거리가 더 길어질 수 있어 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결과는 젖은 노면이 마른 노면에 비해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저항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더욱 길어지기 때문으로, ABS를 장착했다고 해서 과신하지 말고 자동차의 바퀴가 노면과의 충분한 마찰력을 발휘하여 운전자의 의도대로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낮추는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또한, 차종별로는 화물, 승합, SUV, 승용자동차 순으로 제동거리가 길게 나타났는데, 차량 중량이 큰 승합 및 화물자동차 등은 빗길운전 시 보다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 해마다 제동거리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제작사에게 보다 안전한 자동차 제작을 유도하고 안전기술 향상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차안전도평가(NCAP) 결과발표에 의한 효과로 판단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