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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친환경 전기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6. 29.

남산 3개 버스노선에 15대 정식 운행
올 가을 11월부터 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린다.

서울시는 (주)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주) 등의 국내 버스 제작사와 함께 작년부터 진행해온 전기버스 공동 개발을 완료, 올 가을부터 15대를 우선 보급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우선 보급되는 전기버스는 생산 공장에서의 시험운행을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남산 순환노선 구간에서 시범운행 중이다.

15대는 2주간의 시범운행을 마치면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검사를 받은 뒤 전기버스로 정식 등록되는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전기버스는 순수 전기만을 동력원으로 사용, 가스 배출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기존 경유버스에서 발생되던 미세먼지와 매연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CNG버스에서 발생되는 열기와 가스상 물질도 원천 차단돼 도로변 환경을 비롯한 시민생활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민간과 손을 잡고 개발한 전기버스는 20분 내 급속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충전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한번 충전하면 12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100km/h까지 달린다.
우선 보급되는 15대의 전기버스는 서울시내의 가장 난코스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산의 3개 노선(02번, 03번, 05번)에 운행돼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남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될 전망이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2020년이면 서울시내 버스 절반이 친환경 미래교통수단인 전기차로 전환된다”며 “해외 어느 도시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선도적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