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제한장치 부착 운전습관 바꾼다

서울시, 버스 운전자 운전체험 교육 실시
서울시는 시내버스가 친환경운전으로 연비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존 경유버스가 CNG버스로 교체됨에 따라 가속페달 사용과 같은 운전습관을 교정하기 위하여 오는 7월부터 모든 시내버스 운전자에게 친환경 운전체험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버스 친환경운전에 대한 효과는 지난 4월, 시내버스 16대에 대한 현장주행 교육 등을 통해 ’09년 동기간 대비 9.47%의 연비향상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연식(2006년식 ~2009년식)의 초저상버스에 대하여 순간 연료사용량 표시 디스플레이어를 부착하고 운전자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천교육을 병행 실시한 결과, 올바른 차량관리 및 운전을 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시내버스에 공회전제한장치 부착하는 등 운전기사들의 운전습관 개선 계획이 포함된 시내버스 연비 10%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교육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하여 국내 교통분야 전문교육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에서 체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0년 시내버스 운전자 1,600명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점차 확대하여 2014년까지 운전자 16,000여명 전원을 교육시킴으로써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금번 교육은 기존 이론 강의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교육에서 벗어나, 실외 교육장에서 친환경운전 주행을 통해 연비의 변화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기존 운전에 비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전자 스스로가 친환경운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고, 현장에 복귀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 16,000여명 전원에 대해 친환경운전이 정착된다면 ’09년 기준 연간 온실가스 약 6만톤 감축과 함께, 연료비 26,880백만원이 절약되고,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률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