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품 드라이브 길,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미포에서 달맞이 언덕을 거쳐 송정까지 8km의 굽잇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품 드라이브 길이다.
'저녁달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 하여 대한 팔경 중의 하나로 꼽힌 달맞이길은 바다와 송림 갤러리와 그림 같은 카페들이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린다.
특히 언덕 아래로 보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척추를 곧추세운 빌딩들이 빙 둘러섰는데 홍콩의 야경을 보는 듯 화려하다.
그 뒤 광안대교가 빚어내는 야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햇볕을 쬐는 '선탠로드'와 달리 달빛을 받으며 걷는 솔숲 길인 '문탠로드(Moontan Road)'가 와우산(臥牛山) 허리를 수놓고 있다.
해운대-달맞이길-달맞이동산-오솔길-어울마당을 따라 2.2km, 왕복 한 시간이면 거뜬한데 이 길을 걸을 때 더 정감이 느껴지는 것은 달빛 가온길, 달빛 바투길… 길마다 순우리말의 푯말이 붙어서이다.
'문탠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 모양의 조명이 숲을 밝히고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달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정자인 '해월정'은 정월에 달빛을 받으면 사랑의 언약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 때문에 연인들이 일부러 찾는 명소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굽잇길을 올라가면 산 정상에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해마루 전망대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해맞이가 장관이어서 정자에 올라 새해 소망을 띄워보는 것도 의미 있다. 이곳에서는 해운대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광안대교, 오륙도, 태종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고덕포항을 발아래 두고 고개를 넘으면 맑은 바닷물과 은빛 백사장을 품고 있는 송정 해수욕장이 부드러운 해안선을 그려내고 있다.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송림과 대숲이 무성한 죽도공원이 섬처럼 솟아 있으며, 정상 바위 끝에 있는 송일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바다 전경이 묵은 잡념을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송일정과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어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화 '해운대'의 명장면을 떠올리며 해운대 해변을 거닐어도 좋고 해운대 센텀시티부터 시작되는 광안대교 위를 내달리며 미항 부산의 눈 시린 풍경에 빠져들어도 좋다.
광안대교 끄트머리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가사에 나오는 오륙도가 손짓한다.
썰물 때는 5개, 밀물 때는 6개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란 이름을 얻었는데 뒤쪽 해맞이 공원에서 바라 본 일출 또한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국립해양 조사원에서는 그 곳을 기점으로 동해와 남해로 구분한다고 한다.
오륙도부터 시작되는 이기대 해안은 부산 최고의 명품 산책길이다.
오륙도 해맞이공원-농바위-어울마당-동생말로 이어지는 3.95km 구간의 바닷길은 외국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이국적이다.
'문화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0) | 2010.02.01 |
---|---|
‘차별화된 마케팅과 컨텐츠로 승부’ (0) | 2010.01.26 |
SKAL 서울 지부, 2010년 신년회 개최 (0) | 2010.01.19 |
우리 국민 평균 가족여행 3회 다녀와 (0) | 2010.01.19 |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 볼만한 곳] (0) | 201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