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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남북이산가족 상봉 후원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0. 6.

 

차재순옹(90) “59년만에 꿈에 그리던 가족 만나”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이 2년 만에 재개된 남북이산가족 상봉 후원에 나섰다.
지난 24일 이스타항공은 차재순옹(90)을 비롯해 강범락(84), 강응선(73), 양석봉(71), 김용국(72)옹 등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다섯 가족이 6·25전쟁으로 헤어진 북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는 왕복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다섯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이스타항공 ZE214편으로 서울에 도착하는 차재순옹은 한 세기 가까운 삶을 기다려 북쪽에 남겨둔 딸과 동생들을 금강산에서 59년 만에 만날 예정이다.
차 옹은 31세의 나이에 인민의용군에 강제 편입돼 6·2전쟁에 참전했다가 이틀 만에 포로로 잡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남아 휴전이후 국군으로 복무한 뒤 제주도에 정착했다.
남쪽에서 다시 이축생(84) 할머니와 가정을 이룬 차 옹의 가족들은 “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후 기차타고 고향에 가려 했었는데,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는데 59년이 걸렸다”면서 “이제라도 만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북에 있는 언니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마련했다는 차 옹의 딸은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더 늦기 전에 상봉의 기쁨을 누리고 빨리 통일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항공편을 마련해준 이스타항공 측의 배려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고마움을 표현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