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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세계 최대규모 F1경주장 윤곽 드러내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0.

공정률 45%...국내 최대규모 스포츠시설
오는 2010년부터 F1 그랑프리 개최를 위해 세계 최대규모로 건설되는 전남 영암서킷(가칭)이 4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웅장한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축공사가 본격 착공된 이후 길이340m 높이26m의 그랜드스탠드 골조와 피트, 팀빌딩, 레이스컨트롤빌딩,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물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날 현재 토목63%, 건축12% 등 종합공정45%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영암서킷은 총 길이 5.615k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자동차경주장이다. 13만5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레이싱 이벤트 때는 서킷 윗부분의 3.045km 상설 서킷만 쓸 수 있도록 한 하이브리드형 경기장이기도 하다.
평소 국내 자동차경주나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유치할 때는 모자형상을 한 서킷 북단의 3.045km 구간을 활용한다. F1그랑프리나 각종 국제대회급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는 해안가로 향하는 연장 트랙을 이용, 총 길이를 5.615km까지 확장된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된 레이싱 트랙은 1.2km의 긴 직선구간과 18개의 개성 강한 코너(좌11·우7)가 배치돼 있어 자동차와 드라이버의 다양한 능력을 고루 시험할 수 있다. 예상 최고 속도는 320km/h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반시계 방향이다.
자동차경주 최대의 매력인 스피드를 절정까지 이끌어낸다는 점도 영암서킷의 강점이다.

 F1서킷의 첫 번째 코너를 지나 상설서킷까지 가는 직선 트랙의 길이가 1.2km에 달해 이 지역에서 최고시속 320km 이상의 구간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가 약 0.9km의 직선 구간을 확보한 것이 가장 길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단지 규모가 큰 스포츠시설이 아니라 한 나라의 자동차문화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건설하과 있다"며 "자연과 도시, 자동차와 사람, 바다와 하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터스포츠 산업을 지향하는 전남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경주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 정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