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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취재기사

정비업계는 삼성화재의 노예인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7. 20.

부천 광명 지역협의회, 남부협의회 릴레이 시위

 경기검사정비조합 부천 광명 지역협의회(회장 김대성, 이하 부천협의회)는 지난 13일부터 삼성화재 부천 사옥 앞에서 자동차보험회사 횡포 근절을 위한 규탄대회에 돌입했다.
시위 첫날에는 약 50여명의 회원들이 오후 1시 30분부터 삼성화재 부천 사옥 앞에서 삼성화재 규탄 피켓을 들고 마이크 없는 조용한 시위를 벌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정비업계는 삼성화재의 노예인가?” 라는 전단지를 부천역과 아파트 등지에서 시민에게 배포하고 14일에는 지역신문을 통해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부천협의회는 13일부터 22일까지 삼성화재 측의 대응에 따라 점차 시위 규모나 강도를 높여갈 것이며 22일 전 부천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협의회는 “우리의 주장”에서 ▲삼성화재는 일방적인 수리비 삭감 및 보험금 지급 지연을 중단하라 ▲삼성화재는 노예계약을 폐지하고 자동차정비요금을 현실화하라 ▲삼성화재는 정비업체 간 분열을 조장하고 소비자를 현혹, 기만하는 협력업체 제도를 폐지하라 라는 3가지 내용을 요구하였다.

부천협의회는 “전국 50만 정비 가족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욕심만 채우려는 보험사들의 횡포에 맞서 더 이상 정비업체들이 보험사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며 법에 보장된 정비업체의 생존 권리를 찾기 위해 우리의 주장과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4일 평택시청 앞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 검사정비 경기남부협의회 측도 지난 15일부터 평택시청 뒤 삼성화재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였다.
남부협의회 최창목 직무대행은 26일까지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계속 벌이다가 27일, 28일, 29일 3일 동안은 사거리 모퉁이마다 5명씩 20여명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삼성화재 규탄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목 직무대행은 대 삼성 규탄대회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삼성화재의 부당한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부천협의회 L회원은 “삼성화재 측에서 정비수가 1000원 인상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현실과 너무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연 정비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삼성화재 측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며 삼성화재 측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