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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취재기사

[1면에 이어서] 보험정비 A.O.S 누구를 위한 것인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8.

보험개발원 천문학적인 부당이득 챙겨

▲2003년부터 보험개발원에서 정비업체에 무상으로 사용하라며 A.O.S-1 프로그램을 무상 공급하여 A.O.S-1 이 아니면 사용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2007년 9월 A.O.S 2.0 을 출시한 후 정비업체들이 다른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자 A.O.S-1 의 서비스를 종료하기 때문에 A.O.S 2.0을 사용해야 하고 A.O.S 2.0 은 유지보수비를 내야 한다고 하여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게 하였으며 A.O.S 로 지정한 견적서만 보험사 컴퓨터에 들어가게 해 놓았기 때문에 정비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보험사들은 대부분의 정비업체들이 A.O.S 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도 어쩔 수 없이 A.O.S 프로그램으로 청구서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비업체들이 지불하고 있는 A.O.S 2.0 유지보수비 현황을 살펴보면 1업체 당 1대 설치비 @35,000원+@5,000원(추가 설치비)=40,000원 이므로 만약 정비업체 4,000개 업체가 1년(12개월)을 사용하면 19억2천만원 이 되는데 현재 2년을 사용했기 때문에 38억4천만원을 정비업체들이 보험개발원에 지급한 셈이다.
▲더 큰 부분은 A.O.S 프로그램 상의 유지보수비(신차종 및 부품 업데이트)란 명목으로 2005년부터 출시된 차량의 시간 당 공임을 삭감, 누락, 삭제 등을 계속해서 자행해 온 부분이다.
아반떼HD 차량의 수리시간을 보면 범퍼, 휀다, 도어의 경우 2005년의 경우 5.87시간으로 책정하면서 이전 수리시간 대비 1.39시간을 누락하였다.

시간당 공임 2만원, 업체 당 100대 기준으로 경기조합 1000개 업체를 계산해 보면 1.39시간*2만원*100대*1000개 업체=27억8천만원이 된다.

즉 아반떼HD 차량의 범퍼, 휀다, 도어를 수리할 경우만 보더라도 한달에 27억8천만원을 누락한 셈이 된다.
▲1개월 동안 1000개 정비업체가 아반떼XD, 아반떼HD, 옵티마리갈, 로체 등 4대의 차량을 정비할 경우 그 중에서도 범퍼, 휀다, 도어 와 휠하우스, 멤버 를 정비했을 때 손실 총액이 얼마나 되는가? 에 대해 제출한 문건은 손실 총액이 무려 583억원이나 된다고 했다.

그것도 단순한 공임만 계산했을 뿐 도장요금이나 부수 작업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 각 차량 등급 별 적용공임 시간 편차를 보면 트렁크 바닥 패널의 경우 아반떼 HD가 5.57시간인 반면 훨씬 대형인 에쿠스는 5.47시간으로 오히려 적게 책정돼 있고 실내 바닥(뒤)의 경우 아반떼 HD는 A.O.S 프로그램에 아예 없으며, 에쿠스와 오피러스는 일체형으로 패널 자체가 없는데 9.14시간으로 책정되어 있는 등 비현실적인 허위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건교부 위촉 개정 표준작업시간과 비교해 볼 때 A.O.S 프로그램 적용 시 누락되거나 축소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건은 세 번째로 개선책을 제시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보험사에서 A.O.S 프로그램 유지보수비를 전액 부담하고 ▲A.O.S 외 다른 소프트웨어의 메일도 보험사에서 받아 처리하여야 하며 ▲보험처리 차량에 대한 정확한 공임에 대한 책자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발송하여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건은 결론부분에서 “현재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운전에 대한 질적 향상, 법규 강화 등 차량 보유 증가 등으로 사고는 점차 줄고 있는데 보험사에서는 이런 저런 허위 데이타를 가지고 국민들과 정비업체들을 우롱하며 더 많은 부당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로 인하여 정당한 세금을 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정비업체들만 망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