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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상반기 무역흑자 216억 달러…‘사상 최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7. 9.

수출회복세 지속…올해 흑자 300억 달러 전망

상반기 무역흑자가 216억 달러를 기록, 지난 1998년 상반기 기록한 199억 달러 흑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동안의 무역수지도 74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일 ‘올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2.3% 감소한 1,661억 달러, 수입은 34.6% 감소한 1,445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16억 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수출입 화물 하역작업으로 밤에도 불을 환하게 밝혀놓은 부산항.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는 선박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전년대비 감소세이나 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품목별로는 선박(33.6%)·액정디바이스(5.5%)의 수출호조제가 지속됐으며 무선 통신기기(-13.8%) 등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회복세가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세계의 1분기 수출감소율이 -29.8%였으나, 우리나라는 -25.0%로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도 세계교역량 감소율은 -11.0%로 전망되나,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4월 전년평균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반면, 원자재 수입의 경우 유가의 하향안정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0% 감소했다. 원자재별로는 원유 -53.9%, 철강 -43.8%, 가스 -35.8%, 석유제품 -39.4%로 각각 감소했다.
또한 자본재는 경기침체·수출감소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소비재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각각 27.2%, 26.8% 감소했다.
다만 최근 수입물량이 다소 회복됨에 따라 일평균수입액은 지난 3월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는 원화약세, 유가의 하향안정, 수출보험 및 보증확대를 통한 무역금융 애로 해소 등과 통상 분기말에 업체들이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물량을 증가시키는 ‘반기말 효과’가 이 같은 무역흑자 실현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