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교통량 "상관관계 있다"

승용차, 화물차 감소, 버스 증가
유가가 급등했던 작년 연평균 일교통량이 12,125(대/일)로 전년(12,373대/일)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최근 5년 3%씩 꾸준히 증가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고유가를 비롯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량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  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8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  하였으며, 전국 주요도로(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교통량 통계를 담고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4~2008년) 연평균 일교통량은 2004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였으나 2008년 감소로 인해 평균 증가율은 약 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원유가와 일반국도 교통량 변동 추이를 비교한 결과, 유가가 최대치를 이룬 6월과 7월의 교통량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일과 주말의 교통량을 2007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가 크게 상승한 6월, 7월 주말교통량의 감소폭이 평일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유가상승이 6, 7월의 관광, 여가교통 수요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등급별 연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고속국도가 41,745(대/일), 일반국도가 11,146(대/일), 지방도가 5,809(대/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7년 대비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는 각각 3.1%(1,315대/일), 3.8%(446대/일) 감소하였으나 지방도는 0.7%(38대/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차종별로는 승용차, 화물차의 교통량은 유가상승,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2007년 대비 감소(승용차 2.0%, 화물차 2.6% 감소)한 반면, 버스의 교통량은 다소   증가(2.5%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도로별 차량이용 비율(교통처리중요도)은 고속국도 39%, 일반국도 39%, 지방도 22%로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가 지역 간 교통 처리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평균 교통량이 타 지역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일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2007년과 동일하게 자유로(성산대교- 장항IC 구간. 263,786대/일)로 조사되었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 계절별로는 5, 8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각 지역마다 개최하는 지역축제가 해당지역의 교통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