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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이만의 장관, 능력 맞게 온실가스 감축추진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2. 24.

우리나라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폴란드 포즈난, 12.1-12)에 참가하고 있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한국은 2020년까지의 중기목표 설정 등 우리나라의 능력에 맞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1일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교착상태에 있는 기후변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선진국은 리더쉽을 발휘하여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을 공약해야 하며, 개도국은 자국의 능력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조치에 대해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자발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온실가스 감축조치 국제등록부(International Registry) 설치를 제안하여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2020년까지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계획,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운영 계획 등 소개하고, 세계적 금융위기를 계기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이 장관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 협상문제를 논의했다.

반 총장은 지금까지 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나본 결과, 미국의 신행정부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에 기후변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유엔차원의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임을 설명하며, 2012년 환경정상회의 한국개최 의지도 설명하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에 개최된 공유비전에 대한 장관급 원탁회의에도 참석하여 기후변화협약의 장기공유비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 장관은 공유비전은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매우 중요하며, 지구촌 전체의 의지와 각오를 담은 야심찬 내용으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한국은 2050년까지 지구의 온실가스를 50% 감축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