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경합속에서도 1차투표에서 절대 다수표 얻어
"택시개혁법 쟁취, 노조 자생력 강화에 주력” 등 약속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 강신표(47·사진) 본부장이 차기 본부장에 다시 연임됐다.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노총 5층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본부장 선거를 실시, 강신표 현 본부장을 차기 본부장에 다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는 강 본부장을 비롯해 임채삼(정원운수 노동조합 위원장) · 김정열(금강운수 노동조합 위원장)씨 등 3명이 후보로 출마, 경합을 벌였으나 1차 투표에서 강 후보가 151표나 되는 절대 다수표를 획득해 13표, 14표를 얻는데 그친 임 후보와 김 후보를 누르고 화려한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총회에는 투표 자격이 있는 대의원 179명이 참석했으나 실제 투표에는 178명이 참여했다.
강 본부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서울택시의 대중교통화를 위한 서울시 교통조례 개정 등 각종 택시개혁입법 쟁취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서울시와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책을 이끌어 내고 복수노조 시대 및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대비한 노동조합의 자생력 강화와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 본부장은 이날 총회에서 후보 출마변과 당선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기회가 주어지면 전국택시노조연맹의 차기 위원장 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향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김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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