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빌리티

기아차 9월실적, 신차효과로 점유율 30% 돌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0. 2.

쏘울·포르테·로체 이노베이션 등 신차 인기몰이

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93개월 만에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주)의 9월 내수판매는 2만4,322대로 시장점유율 31.0%를 기록, 2000년 12월 32.9%를 기록한 이래 7년 9개월 만에 30%대의 벽을 돌파했다.

쏘울·포르테·로체 이노베이션 등 최근 잇달아 출시된 신차들이 크게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지난달 22일 출시와 함께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차'로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CUV 쏘울은 7일만에 2,379대가 계약됐다.  판매대수는 30일까지 1,170대를 기록했으며 아직 천여명의 고객들이 쏘울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어 10월 판매도 당초 목표인 3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도 9월 한달간 4,03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기아차의 월평균 준중형 판매대수 1,300대의 세배가 넘는다. 8월말 출시된 포르테는 아반떼를 200여대 차이로 추격하며 단숨에 준중형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로체 이노베이션이 3,904대, 모닝이 4,300대가 판매되는 등 경차·준중형차·중형차는 물론 CUV까지 기아차는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기아차의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은 1995년 30.4%, 2000년 28.5%를 기록한 이래 최근 몇년간 22~23%에 머물러왔으나 올해 초 출시한 모닝이 경차 돌풍을 일으키면서 점유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 로체이노베이션, 8월 포르테, 9월 쏘울 등 신차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8월 28.8%에 이어 9월에는 30%의 벽을 넘어섰다.  연간 점유율도 26%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집중적으로 출시된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며, "경차부터 준중형, 중형, CUV까지 다양한 차종의 인기로 10월 이후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9월 판매는 내수 2만4,322대, 수출 7만2,412대 등 총 9만6,73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신차 돌풍에 힘입어 전년대비 19.5% 증가했으나 임단협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출은 전년대비 19.4% 감소했다. 

1 ~ 9월까지의 판매누계는 내수 22만9,171대, 수출 77만2,537대 등 총 100만1,7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