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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현대차 9월 판매, 공급부족에 국내공장 판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0. 2.

차효과로 해외공장↑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31,449대, 해외 158,778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190,22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CKD 제외)

특히 국내 판매 31,449대는 전년동기대비 35.3%나 감소한 것으로, 이는 노사간 임금협상 기간에 발생한 생산차질과 추석 휴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경유가 인상에 따른 RV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등을 포함한 국내 미출고 계약분이 9월말 현재 2만2천여 대에 달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국내 최다 판매차종인 쏘나타는 미출고 계약이 7천대에 달해 9월 6,715대를 판매함으로써 상반기 월 평균 판매의 70%를 밑돌았다.

아반떼의 경우에도 약 5천대가 미출고 상태로 전년대비 절반수준인 4,268대를 판매했으며, i30는 한달 판매량의 3분의 1수준인 1천대, 포터는 4천여 대가 미출고 중이다.

또한 고유가 수혜 차종인 베르나 등 소형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9월말까지 현대차의 국내시장 연간 누계 판매는 440,763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5%가 감소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수출 61,370대, 해외공장판매 97,408대 등 총 158,77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3.1%가 증가했다.

이는 공급부족으로 국내공장수출이 전년비 7.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판매가 전년비 31.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9월 국내공장수출은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평소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은 물론 전월 대비해서도 판매가 10%이상 감소했다.

아반떼, i30, 쏘나타, 그랜저 등 인기 차종의 현지 재고가바닥나 현지 딜러들이 고객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 서유럽은 물론 중동, 중남미, 러시아 등에서의 주문 적체로 9월말 현재 수주물량만 20여 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공장수출의 1.5개월 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해외공장판매는 인도 i10, 중국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31.3% 증가하면서 2007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해외공장 호조에 힘입어 9월말까지 연간 해외시장 판매 누계가 1,619,636대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밀린 주문과 미출고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차질을 조속히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