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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율주행

車부품 수출, 이머징마켓 고객을 주목하라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4. 7.
 

코트라, 신흥시장 겨냥한 車부품 수출상담회 개최


파키스탄, 일본 등 신흥시장으로의 차부품 수출전망이 밝다. 코트라(KOTRA)는 신흥시장 주요 자동차부품 구매담당자를 대거 초청, 29일부터 3일간 창원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지식경제부 후원 하에 경상남도 및 창원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과 연계해 이뤄진다.

산업전에는 GM, 폭스바겐, 보쉬, 봄바르디에 같은 319개사 수송기계부품 바이어 391명이 참가한다. 특히 신흥시장 바이어가 40%이상으로, 그간 북미에 집중됐던 우리 부품공급이 이머징마켓으로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시장 14개국에서는 131개사 바이어 171명이 참여, 부품구매를 본격화한다. 러시아의 Avtovas, 인도의 마루티, 브라질의 파아트, 중국의 북경벤츠-다임러크라이슬러 등 BRICs지역과 이란의 호드로사, 헝가리의 스즈키, 루마니아의 AFER사, 일본의 다이하츠, 스웨덴의 볼보 등이 방한한다.

자동차생산 중심지가 신흥시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2006년 자동차생산량 기준, 과거 양대 생산기지였던 서구와 북미의 생산량이 각각 1%, 3%로 감소한 반면 동구(18%), 아시아(9%), 중동(9%), 남미(8%)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중국, 인도, 태국의 생산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서구국가의 생산이 정체되면서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구권도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강국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남미의 브라질, 중동의 이란이 생산을 주도하는 추세다.

이는 우리 자동차부품 수출추이에도 반영됐다. 작년 우리기업이 인도에 수출한 차부품은 879,447천달러 규모(40.4%증가). 러시아는 659,199천달러로 75.5%증가했고, 브라질도 35,928천달러로 51.8% 늘었다. 이는 작년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12,435,807천달러) 증가율(21.6%)을 훌쩍 넘은 수치다.

이들 시장은 국제상거래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경쟁사들의 진출도 활발치 않아 우리기업이 관심만 가지면 웃돈까지 얹어 수출할 수 있다. 파키스탄의 경우 연간 자동차생산량이 최근 30만대로 올랐다. 2, 3년 전 10만여 대에서 급속히 늘어난 수치다. KOTRA 카라치무역관은 "조립부품의 극심한 부족으로 2-3배의 웃돈을 주고서도 부품구입이 쉽지 않다"고 보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