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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얼씨구 덩더꿍 흥이 절로,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4. 23.

 

 

우리 민족을 ‘흥의 민족’이라 한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다시 일할 힘을 얻고, 거친 현실을 해학으로 풀어내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다.

 

꽹과리와 장구, 태평소와 소고 등을 연주하며 상모를 돌리고, 다양한 판굿과 기예를 펼치는 이들이 전국에서 활동하며 지친 백성의 가슴에 흥을 돋웠다.

남사당이라 불리던 이들은 조선 후기 전문 공연 예술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수많은 놀이패가 뿔뿔이 흩어졌지만, 안성남사당놀이패는 오늘까지 그 맥이 이어져 주말마다 상설 공연을 펼친다.

안성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공연이 그것이다. 2003년 시작된 주말 상설 공연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고, 해외까지 초청될 만큼 이름이 알려졌다.

공연마다 700여 객석이 꽉 찰 정도로 관객의 호응도 뜨겁다.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접시돌리기), 살판(땅재주), 덧보기(탈놀음), 어름(줄타기) 등 여섯 마당과 10여 가지 세부 기예로 구성된다.

상설 공연은 관객이 좀더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를 결합해 남사당놀이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안성남사당놀이패의 여자 꼭두쇠로 전국을 돌며 뛰어난 기예를 선보인 김암덕(바우덕이)의 실제 이야기다.
안성팜랜드는 넓은 초지에서 귀여운 가축들을 만날 수 있는 놀이 목장이다.

동화 마을 연못, 그림책관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과 가축 모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목장, 승마 체험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트랙터에 연결된 마차나 다인승 자전거를 빌려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것도 즐겁다.
안성허브마을은 동화 속 통나무집을 연상시키는 펜션과 레스토랑, 허브 온실, 작은 동물원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돌아보기 좋다.

[사진/박성원]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