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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서울 시내 교통량, "우리는 이렇게 줄인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5. 30.

자전거에 전자태그 부착.. 자전거 출퇴근 유도

마포구청에 근무하는 김상현 주무관은 2010년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한다. 광명에서 구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처음에는 힘들어서 언제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젠 동료에게 자전거 출근을 권하는 '자출족 전도사'가 됐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가 자치구청과 함께 불필요한 시내 교통량 발생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교통량 감축활동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구청을 비롯한 시내 주요 시설물이 교통량을 줄이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청와 함께 여러 가지 교통량 감축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마포·구로구의 「전자태그를 활용한 자전거 입·출차 확인시스템」 ▲은평구 「전통시장 장바구니 배달서비스」 ▲용산구 「무료 셔틀버스」가 대표적이다.
▲마포구, 직원 자전거에 전자태그 부착…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인센티브 지급
먼저 마포구와 구로구는 직원들이 자가용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및 업무를 장려하기 위해 「전자태그를 활용한 자전거 입·출차 확인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프레임에 직원의 정보가 담긴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출입구를 드나들 때에 「자전거 입·출차 확인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되는 방식으로 자전거 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포구청에는 자전거 150대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구로구청에도 93대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마포구는 '09년 3월 이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직원 128명이 전자태그를 발급받아 부착했으며 하루 평균 52.5명이 이용하고 있다.
▲은평구, '전통시장 장바구니 배달'로 개인차량 방문 줄이고 편리한 시장서비스 제공
은평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4개소에서는 장바구니를 가가호호 배달해 주는 「장바구니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산구, 문화시설·보건소·주민센터·주요 지하철역 경유하는 '무료셔틀버스' 운행
용산구는 시민들이 자치구 내에 위치한 공원, 학교 등을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시내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을 비롯한 시설물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교통량 감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형 시설물이 보다 적극적으로 교통량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장려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교통유발부담금 현실화를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