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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강원도, 오색 케이블카 설치 빨간 불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5. 22.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경제성 미흡 분석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한 국제 관광 명소화 사업과 더불어 설악권 및 동해안 지역의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와 양양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시행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양군에서는 오색 집단시설지구에서 대청봉 인근까지 연장 4.67㎞의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동해안 지역에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나 환경부에서 상부 정류장 예정지가 대청봉과 지나치게 가깝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시범사업 대상지 지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양양군에서는 계획하고 있는 상부정류장 예정지는 과거에 야영장으로 사용되어 이미 훼손된 지역이며, 오히려 대청봉과 더 멀리 떨어뜨리는 경우 사스레나무, 가문비나무 등 우수한 식생을 파괴하게 된다는 의견이다.
양양지역 주민들은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와서 환경부가 발목을 잡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강원도민들도 과거 정부의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 선정시 원주가 탈락한데 이어 다시 강원도가 소외되는 것에 대해 반발심을 나타내는 등 앞으로 정부와 큰 갈등발생의 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설악산 1개소, 지리산 4개소, 월출산 1개소, 한려 해상 1개소 등 7개소가 시범사업 지정을 신청한 상태로 환경부에서는 금년 6월중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 강원 진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