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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대규모 CO2 지중저장소 국내 최초 확인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4. 9.

바다속에  온실가스 50억톤 영구 저장 가능
국토해양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50억톤 가량을 영구적으로 격리저장 가능한 해저지중 저장소가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주변 해역 대륙붕에 존재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온실가스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해저지중 저장소 선정을 위한 연구개발사업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확인된 50억톤 규모의 저장가능 용량은 2030년에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방식에 의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연간 감축목표량인 3,200만톤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이곳에서만 150년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다.
CCS는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함께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하나로 현재의 화석연료기반 경제를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기술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육상폐기물의 해양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런던96의정서는 2006년도에 이미 CCS사업에 의한 CO2를 해양지중저장 가능한 물질로 규정한 바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50년에 전세계 CO2 감축량의 19%에 해당하는 100억톤을 CCS 방식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CCS 연구개발 사업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그리고 한국석유공사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목적의 해저지층구조 연구결과 발표는 이번에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 정윤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