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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어느 자동차 정비사의 호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3. 21.

흑자 보험사 돈 잔치, 적자 정비사 분통만!
정비사 월급 좀 인상되게 해 주십시오!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자 6백여 명이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에서 정부가 보험사의 횡포를 막아달라며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스무 살에 자동차정비 도장 일을 시작하여 올해 54세로 젊은 청춘과 인생을 바쳐온 현장 근로자 박영수(사진) 씨는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보험사들은 매년 막대한 흑자를 내어 돈 잔치를 하고 있는 마당에 2011년도에 1조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의 단기 순이익을 올리고 보험사는 월급의 480% 라는 엄청난 돈을 연말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돈 잔치를 했더군요, 분통과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현재의 정비공장 수입은 날로 감소하여 봉급날이 다가오면 급여 지급 걱정하는 사장님 얼굴에 근심걱정 가득하신 모습을 보고 지나간 구정 설 명절에는 상여금은커녕 명절 떡값이고 뭐고 교통비 한 푼 지급받지 못하고 우리 고유의 설 명절인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너무나도 슬프고 우울하여 씁쓸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경영을 어려워하시는 사장님께 떡값이라도 조금 달라는 하소연도 못하니 참으로 후회되고 한스럽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 자동차 정비업이 예전에 선호되던 업종이 현재는 3D 기피업종으로 전락되어 20대 30대 젊은 기능인을 양성하기 어려운 실정에 와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막내가 마흔 살이 넘어서 일하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 10년 후 아니 5년 후에 정비인력이 부족하여 자동차 수리정비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되어야 하겠습니다.

숙련된 기능인이 처우개선 받을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시고 보듬어 주십시오. 의사의 한 번 실수는 한 생명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지만 자동차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최저한의 정비수가 공임 지불로 일관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는 정비업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현실에 맞는 정비수가 공임지불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 특별한 관심과 선처를 내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