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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자동차 연료 절감기 전혀 효과 없어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2. 28.

교통안전공단, 공공기관 인증 등의 과장광고 주의 당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연료절감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97년 11월부터 '09년 6월까지 시행한 총 27종의 연료절감기 성능 분석 조사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성능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연료절감장치의 장착 전·후 연료절감 성능은 평균 0.1% 수준이었으며, 판매자들이 광고에서 주장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연료절감기 판매자들은 고유가에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허위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었으나, 소비자들이 연료절감기 성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관련 정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연비 향상은 전체적인 자동차 시스템을 고려하여 설계가 되어야 하는 사항으로서, 시중에 광고 중인 연료절감기와 같이 자동차 일부 장치의 부분적인 성능만을 고려한 제품의 경우 오히려 성능저하나 자동차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료절감기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료절감기를 부착하여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시 제작사로부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연료절감기에 대한 인증제도가 없으므로 공공기관 등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허위 광고하는 제품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였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연료절감기에 비용을 낭비하기보다는 에코드라이브를 통한 경제운전이 최고의 연료절약 방법이며, 자동차 관리 및 연비향상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하였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