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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전세버스 대열운행 중경상자 매년 증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11. 9.

수학여행버스 줄맞춰 운행하면 ‘위험천만’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행락철을 맞아 여러 대의 전세버스가 줄지어 운행하는 ‘대열운전’으로 사고건수가 최근 3년간 평균 67.5% 증가했다고 지난 2일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열운전은 전세버스 차량이 학생수송 등 단체로 움직일 때 목적지를 향해 줄지어 운행하는 것으로 새떼운전, 군집운전이라 불린다. 이러한 경우 전방시야 미확보로 급정거 등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가 곤란해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전세버스의 대열운전으로 인한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때문에 일어난 사고건수는 2008년 4분기 37건, 2009년 4분기 47건, 2010년 4분기 62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중ㆍ경상자수도 ’08년 89명에서 ’10년 188명으로 111% 증가했다.
특히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 및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공단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물리 부근,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미래아동병원 앞,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부산기점 336km(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48.3km(울산광역시 울주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역~와스타디움 사거리 등이 대열운전 위험구간이라고 밝히고, 이 지점을 운행하는 전세버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10월에서 12월은 학생 단체여행, 지역 축제행사 관광차량 이 많아 이 기간중 고속도로 통행량은 1년 총 교통량의 26.1%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1분기 471건, 2분기 616건, 3분기 538건, 4분기 754건으로 나타나 10월 이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조정권 안전기획처장은 “전세버스의 대열운행 대신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중간에 집결지를 사전에 정해놓고, 이곳에 모여 전체 차량의 보조를 맞추며 다음 중간 집결지까지 각 차량들이 자유롭게 운행하는 중간집결지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하고, 수학여행 등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 함께 주의하자고 당부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