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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물류

대중교통 시민편의 위주 개편 7년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7. 11.

-일평균 이용건수 120만 5천건 증가
-100㎞ 속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

 

지난 7월 1일은 서울시가 공급자 중심이던 대중교통 체계를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을 시작한 지 7주년이 되는 날이다.
서울시는 ‘04년 7월 1일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취약지역까지 버스 노선을 확대함으로써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였고, 같은 날 시작된 환승 통합요금제는 ’07년 경기버스, ‘08년 서울?경기 광역버스 ’10년 인천버스까지 확대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출퇴근하며 오가는 모든 시민들이 요금 할인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03년부터 설치를 시작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현재 총 100.4km구축을 완료해 버스 통행속도를 평균 4km/h 앞당겼고, 흩어졌던 버스정류소를 한데로 모은 버스환승센터는 ‘05년 청량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5개소가 조성돼 지체되던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했다.
‘07년부터 첨단 IT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버스 도착예정시간 등 BIS(Bus Information System)정보 서비스는 2010년 일평균 약 46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중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이용하는 시민은 20만명이다.
서울시는 30일(목) ‘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울의 대중교통 개편 7년 역사를 소개하며, 7년 사이 대중교통 이용건수가 일평균 120만 5천건 증가하고, 시민 만족도 또한 ‘06년 대비 25.3% 상승했다고 밝혔다.
버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는 민영체계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공공이 노선입찰제, 수입금 공동관리제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버스운영 체계에 대한 공익성을 강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그동안 수익성 있는 구간에만 편중되던 버스노선을 변두리 취약지역까지 확대 조정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2004년 개편 당시, 적자 등을 이유로 버스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던 지역에 신규노선 94개를 만들어 시민들이 집 가까운 5분 거리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익성 논리에서 벗어나게 돼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노선 간 경쟁하거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시내버스 사고율도 줄어드는 효과도 가져왔다.
또, 기존 완행/직행버스 체계를 ‘간선(파랑), 지선(초록) 이원제’로 운영해 서울 시내의 버스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인 ‘간선’과 함께 지역별 교통권역을 순환하면서 간선버스정류장/지하철역을 잇는 단거리 노선 ‘지선’ 체계가 도입되면서, 버스를 필요한 구간에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되었고 장거리 중복노선이 최소화 돼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9호선을 개통하고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서울 시내부터 경기도를 아우르는 외곽 지역까지 ‘대중교통 사각지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09년 김포공항~여의도~논현을 잇는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그동안 가로 횡단노선이 없어 출퇴근 및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강동?서 지역 시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지하철 9호선은 개통 50일 만에 이용자 1천만명, 개통 412일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그 수요가 많았다. 올해 6월말까지 누적 승객은 1억8천4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철도 소외지역에 향상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동북?서북?서남부 지역에 8개 경전철 노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에 경전철이 도입되면 도시철도 취약지역이 인근에 위치한 기존 철도망과 연계돼 그동안 도시철도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은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