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6. 20.

 

 

정조이 담긴, 수원 화성 ---  위치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일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 화성(사적 제3호)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성곽은 팔달산의 지형지세를 따라 나뭇잎모양으로 길게 뻗었다.

5.7km나 이어지는 성곽에는 기존 성곽의 허점을 보완하는 시설물이 가득하다.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옹성을 쌓고, 문 양쪽에 적대와 포루를 만들었으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성 안에 고이지 않도록 북수문과 남수문을 만들어 물길을 안정시킨 것이다.

단순히 돌을 쌓아 만든 것이 아니라 벽돌을 함께 사용해 만든 성벽 위의 건축물도 재미있다.

총 지휘시설인 장대, 전투지휘시설이자 좋은 쉼터인 각루, 군사가 다치지 않도록 방어시설을 갖춘 포루, 숨겨진 출입구인 암문, 망루이자 적극적인 공격방어시설인 공심돈, 봉수대와 포대의 기능을 하는 봉돈 등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성곽을 돌아보는 두세 시간 동안의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은 까닭이다.
완공 후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수원 화성은 축성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 첫번째는 백성을 사랑하는 정조의 마음이다.

 

사도세자의 능원을 옮기기 위해 백성들을 이주시킬 때 넉넉한 보상금과 이주비를 지급한 일, 막대한 공사비가 들어가는 것에 개의치 않고 성곽의 길이를 늘려 많은 백성이 성안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한 일, 공사에 동원된 백성들에게 일한만큼 품삯을 지급한 일, 일하는 도중 병이 나지 않도록 환약을 지어 보급한 일 등등이다.

두번째는 성곽축조를 도운 새로운 기계의 도입이다.

유형원/정약용 등의 실학자가 개발한 거중기, 유형거, 용관자, 석저 등의 과학기계는 불과 2년 6개월 만에 화성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세번째는 화성을 축조하는 모든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성을 설계부터 완공까지 동원된 인부수와 그들의 출신지, 총 소요자금, 나무와 돌의 출처, 사용기계, 건축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화성성역의궤]가 그것이다.

수원화성이 200여 년을 지나며 무너지고 훼손되었지만 다시 복원할 수 있었던 것도 건축과정을 상세히 적어놓은 의궤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도 이 의궤가 뒷받침을 해준 셈이다.[사진제공/한은희]

[문의전화/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