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의 본고장 “하회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적인 마을 중 하나이다. 하회마을의 하회(河回)는 안동을 흐르는 낙동강이 마을을 S자로 휘감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풍수지리상으로도 태극형, 연화부수형으로 불러지는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풍산 류 씨가 600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오며 기와집과 초가집을 지켜온 것을 보면 그 명성이 헛된 것은 아닌 듯하다.
지난해엔 세계문화유산 역사마을로도 지정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의 관심을 받는 장소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회마을의 특별함은 이곳의 전통문화가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첫 번째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서 수,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신명나는 탈춤판을 벌인다.
공연은 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박장대소를 이끌어낼 만큼 즐겁다. 인기도 좋아 공연시간 임박해 찾아가면 앉을 자리가 없으니 10여분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도록 가는 것이 좋다.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에는 1만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는 만송정 숲이 있다.
이곳에서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절벽이 하회마을전망대라 불리는 부용대이다.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는 부용대는 마을을 홍수로부터 지켜주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여름 세찬물살로 흘러내리던 낙동강이 부용대 절벽에 부딪히며 속도를 늦춰 천천히 흐르게 되어 마을로 흘러들지 않게 한다고.
만송정에서 부용대 오른쪽 아래를 바라보면 숲속에 자리한 아담한 고택 한 채를 볼 수 있다.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 후 기거하며 징비록(국보 제132호)를 쓴 옥연정사이다.
부용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이어지는 이곳은 안동여행의 백미인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군불 때는 냄새, 새하얀 창호지가 발린 문, 빳빳한 광목이불, 그리고 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시골의 초승달 등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택에서의 하룻밤. 일상에서 찌든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안동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영주 부석사도 들러보자. 천년고찰답게 부석사 내에는 많은 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주불전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며, 주심포양식의 기본 수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서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정경은 마음 한편을 시원하게 해주는 한 폭의 산수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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