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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자동차 정비사 꿈꾸는 여성 3인방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6. 9.

5:1 경쟁 뚫고 개교 이후 첫 여학생 입학 
한국폴리텍III대학 춘천캠퍼스(학장 송낙헌) 자동차과에는 개교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 3명이 입학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남자들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에 여학생이 한꺼번에 3명이나 입학한 것이다.
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이경애(31)씨, 최순향(29)씨, 신초아(21)씨는 “남성이 할 수 있는 일은 여성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편견을 깨고 본인들이 희망하는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용감한 여성 3인방. 이들은 남성들 틈에서 오히려 남성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동차 정비 기술 습득에 임하고 있다.

이강복 지도교수는 “앞으로 자동차 정비기술과 서비스 부분이 더욱 밀접하게 접목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취업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오히려 남성과 차별화된 유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향(29)씨는 4년제 대학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3년간 근무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을 결심했다. 자동차정비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자동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 폴리텍대학 자동차과 입학을 결심했다.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남자들이 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여자라고 자동차정비를 못할 이유는 없다는 소신을 갖고 지원했다. 졸업 후에는 직접 자동차정비소를 운영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경애(31)씨는 컴퓨터 정보기술과 졸업 후, 은행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어렸을 때부터 고장 난 전화기를 분해해서 수리하고, 비디오, 세탁기 등 집안의 기계 수리는 모두 경애씨 몫이었다.

운전을 하면서 자동차가 고장났을 때도 자신이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차량검사를 받으며 자동차 검사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입학을 결심했다.

교육 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차까지 고쳐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유아교육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을 중퇴한 신초아(21)씨는 본인이 원래 관심 있었던 자동차과로 입학을 결심했다.

평소 자동차 이름을 거의 다 외울 정도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신초아씨는 여자 자동차 튜닝사를 꿈꾸며 자동차 정비기술을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 강원 진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