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럼 성공은 차후 모터쇼 밑거름, 국내 업체들 방관만 해‘
-모터쇼는 자동차업계 무형의 자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백미
자동차산업은 산업 중에 산업이라면 모터쇼는 자동차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모터쇼의 꽃인 세계 자동차산업의 영향력 있는 CEO(최고경영자)가 모여 차기 자동차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 그리고 리딩기업들의 향후 전략 등을 발표하는 포럼이다.
이 포럼이 경기도 일산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지난 4월1일(금요일) 개최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와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한 세계자동차CEO포럼(Global Automobile CEO Forum)은 국내 처음 시도한 포럼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앞으로 개최될 서울모터쇼를 한 차원 높여 세계4대 모터쇼에 걸맞은 대접을 받는데 자양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동차CEO포럼은 개최되기까지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서울모터쇼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데 일등공신은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시행사(E&C 커뮤니케이션)의 끈길 진 집념의 소산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세계자동차CEO포럼이 개최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유는 국내 자동차5사의 강 건너 불구경하는 오만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모터쇼를 주관하는 업체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이다. 이 단체를 만든 업체는 현대, 기아는 물론 국내 자동차제작사이다. 서울모터쇼는 국내 자동차5사의 무형자산이다. 이 무형자산을 육성하는 것은 오르지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모터쇼와 같은 이벤트보다 더 좋은 행사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서울모터쇼는 1995년 첫 번째 개최된 이후 전시기법이나 노하우 축적되어 올해 관람객 100만을 바라다볼 정도로 양적인 성장에는 성공했다는 것이 세계자동차업계의 평가이다
양적인 성장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세계 4대모터쇼와 같은 반열에 올라서려면 무엇보다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소프트웨어가 바로 모터쇼와 함께 열리는 다양한 포럼이다. 각종 포럼 중에 세계자동차업계의 영향력 있는 비중 있는 CEO가 참석하는 행사가 백미(白眉)이다
이런 관계로 세계 4대모터쇼를 개최하는 주최 측은 필수적으로 포럼을 주관하면서 비중 있는 CEO를 초청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서울모터쇼의 주인인 국내 자동차업계는 등한시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큰 행사를 당사자들이 뒷짐만 지고 나 몰라라 하면서 방관만하는 자세는 바람직스런 모습이 아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냉소를 받아야 마땅하다.
서울모터쇼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세계 4대 모터쇼(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동경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버금가는 모터쇼로 인정받아야 하는 우리의 형편을 생각하면 서울모터쇼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인프라가 모터쇼와 함께 개최되는 세계자동차CEO포럼이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세계자동차CEO포럼을 개최하게 된 동기이다.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되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초석을 깔았고 한편 해외에 알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에 개최된 세계자동차CEO포럼에 참석한 연사들이 세계자동차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CEO들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CEO는 독일의 BMW의 이난 로버트슨 사장, 인도 마인드라그룹 아나드 마힌드라 부회장,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 부회장 등이었다. 당초 계획은 미국 GM 해외영업부문 총괄 사장인 Tim Lee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GM의 팀리 사장이 불참하게 된 동기가 바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는 조건이었는데 정 부회장이 불참하니 포럼의 격이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참석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뒷이야기가 들린다. 현대차는 마지못해 정의선 부회장 대신 양승석 사장이 나와 현대차의 성장과정과 미래 청사진을 밝혔지만 원고도 제출하지 않아 참석자들은 공룡으로 컨 현대자동차를 비난하는 모습이 역역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현대차는 배워야 할 것 같다.
포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자동차산업의 집행부처의 수장인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는데 국내 자동차제작사의 사장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결례이다.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개최된 세계자동차 CEO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에는 우리가 계량적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수확을 얻었다.
첫째 무엇보다 국격(國格)을 높이는데 절대 기여이다. 국내 자동차생산이 비록 세계 5위라고 하지만 그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CEO포럼 때문에 세계자동차업계가 서울모터쇼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알게 모르게 국내 자동차산업이 5대양 6대주로 뻗어나가는데 아주 큰 힘이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에 개최된 세계자동차CEO포럼은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해외에서 인증 받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데 이번 포럼이 상당한 몫을 담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자동차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두 번째는 서울모터쇼가 1995년 처음 개최되어 모터쇼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문제인 양적 평창에는 일단 성공했다.
서울모터쇼가 세계 4대모터쇼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데 이를 이번 포럼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이다.
서울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 일본 동경모터쇼와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모터쇼 기간 내에 세계 영향력 있는 CEO들이 참석은 필요 조건인체 이 조건을 합당한 CEO들이 참석해 이번 포럼을 꽃피우게 만들어 주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개최될 서울모터쇼가 질적인 성장을 통해 무섭게 커 가는 중국의 북경모터쇼나 상하이 모터쇼보다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
주우진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개최된 CEO포럼에 약 300명 이상이 참석했는데 참석자 대부분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었다.
미리 배포한 포럼 자료를 보면 연사로 참석한 사람은 원고가 실어있는데 현대자동차가 원고는 제출했지만 대외비라고 포럼 자료집에 게재하지 말라는 부탁이 있어 빠져 있는 것 자체가 무성의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
필자가 포럼에서 양 사장이 밝힌 현대차의 성장과정과 향후 전략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별다른 내용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연사들은 강의를 마치고 질문&응답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현대차 양승석 사장은 강의 마치고 바로 퇴장하는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이사이며 FTA산업협회 산업분과위원장이신 김소림씨가 작성한 「한국자동차산업의 성장전략과 비전」이란 원고가 이번 CEO포럼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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