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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4. 18.

 

 

오름기행에서 동굴 답사까지, 제주의 자연미에 홀리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구좌읍 덕천리(거문오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 중에서 한라산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다면 등산여행을 택한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은 여러 종류의 현무암, 조면암질 용암, 그밖에 각종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졌다.

정상 중심부에는 ‘백록담’이라고 불리는 분화구가 형성돼있다. 백록담은 직경이 약 550m, 깊이가 약 108m 정도 된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 전부터 한라산은 세심하게 관리/보호되어 왔다.

그런 노력덕분에 한라산은 1966년에 천연기념물,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6개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어리목탐방로(윗세오름 2시간, 남벽분기점 3시간, 6.8km), 영실탐방로(윗세오름 1시간 30분, 남벽분기점 2시간 30분, 5.8km), 성판악탐방로(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 30분, 9.6km), 관음사탐방로(삼각봉 3시간 20분, 정상 5시간, 8.7km), 돈내코탐방로(남벽분기점 3시간 30분, 7km), 어승생악탐방로(어리목탐방안내소에서 어승생악까지 30분, 1.3Km) 중에서 체력이나 일정 등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한편, 요즘 들어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곳은 거문오름이다. 오름이란 화산 폭발시 용암분출물이 퇴적해 생성된 것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 하여 거문오름(검은오름)이라 불린다.

거문 오름은 높이가 약 456.6m, 둘레가 4,551m이고 면적은 약 641㎡ 정도 된다. 탐방안내소를 출발해서 약 10분 후면 분화구 코스인 오름

탐방 시작 지점에 닿고 곧바로 용암협곡을 만난다.

 거문오름 용암협곡은 폭 80~150cm , 깊이 15~30m, 길이 약 2km 정도 규모이다.

용암협곡을 뒤덮고 있는 화산암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 그래서 이곳의 나무들은 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살아간다.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면 알오름 전망대에 닿는다. 오름 탐방 시작 지점에서 알오름 전망대까지는 대략 30분 거리.

이 구간에서 탐방객들은 거문오름 내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난다.

최근에 개체수가 많지 않아 환경부 보호식물로 지정된 붓순나무를 비롯하여 식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주를 이룬다. 특히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가 이곳 식생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거문오름을 중심으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몰동굴 등 용암동굴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곳은 만장굴뿐이다. 강원도나 경북 지역의 동굴과 달리 만장굴은 개방 구간이 거의 평평하고 통로 또한 넓은 편이라서 노약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답사하기에 좋다.

[사진 : 여행작가 유연태]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마케팅 담당 064-710-3921]

/ 주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