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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관광공사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2. 20.

 

그리움도 사무치면 노래가 될까?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 대산면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질수록 추억이 그리운 12월이다.

송년회가 시끌벅적하게 열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하지만 마음은 번잡한 일상을 조금은 비켜서고 싶어진다.

이럴 땐 가족과 소중한 추억여행을 나서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개인적인 추억도 아련하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문학은 마음속의 울림을 만든다. 70년대 중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처녀뱃사공’ 노래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는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다.

 함안군 가야읍에서 악양루로 향하다 보면 악양루 입구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서 있다.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에 앞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 보내마 어머님 그말씀이 수줍어 질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처녀뱃사공 전문(윤길준 작자,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 남강이 흐르는 법수면과 대산면을 잇는 악양나루터에는 처녀뱃사공이 노를 저었다. 그 애절한 사연을 가사로 쓰고, 1959년 한복남의 작곡으로 민요가수 황정자의 입을 통해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처녀뱃사공’ 노래는 1975년에는 최고의 인기를 끌며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처녀뱃사공 노래비에서 오른쪽으로 30미터만 가면 악양루 이정표가 나온다.

가는 길은 좁지만 악양루 앞에 서면 남강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악양루는 악양 마을 북쪽 절벽에 있는 정자로, 조선 철종 8년(18576P에 세운 것이다.

악양루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정자 아래로는 남강이 흐르고, 앞으로는 넓은 들판과 법수면의 뚝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함안은 아라가야의 수도였다. 그래서 함안박물관이 위치한 가야읍 일대는 유적과 고분군이 밀집해 있다.

함안박물관에 가면 아라가야에 대한 역사와 유적을 공부할 수 있다. 함안의 중심지인 가야읍의 아라고분군에 올라서면 조촐하면서도 풍요로운 느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라고분군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현재 남아 있는 가야시대 고분군으로는 꽤 규모가 크다.

 

또한 의령군과 경계가 되는 남강 주변에는 와룡정, 악양루, 합강정, 반구정 등 정자를 끼고 자연을 감상하는 명소가 많다. 더불어 입곡군립공원은 호젓한 여행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산인면에 위치한 입곡군립공원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유명한 곳이다.

가볍게 산책삼아 걷는 것도 좋다.

[사진 : 여행작가 유철상]
[문의 : 함안군청 관광과 055-58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