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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오늘은 '장애인 행복나들이 차량'으로 변신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0. 25.

중증장애인 초청, 월드컵경기장서 임진각까지 나들이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 20대가 19일(화) 중증장애인을 위한 가을 야외 나들이 차량으로 깜짝 변신해 자유로를 달렸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지난 19일(화) 오전 9시 평소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중증장애인(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21명과 보호자 11명을 초청,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람한 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으로 이동해 안보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장애인콜택시 고객초청 나들이 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9일 휴무인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26명이 참여하는데, 평소 근무 때 장애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물어본 결과 공단이 관리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서울에서 가깝고 평지여서 휠체어 이용고객에게 불편이 없는 임진각을 나들이 장소로 택하게 됐다.
김윤기 장애인이동지원처장은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인 중증장애인들이 평소 '치료나 재활 등을 위해 병원과 집만 오갈 뿐 야외나들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하소연을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며 "휴무일을 이용, 우리의 고객인 장애인과 그 보호자들을 위해 바깥바람을 쐴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제안에 따라 나들이 봉사활동을 마련하게 됐다"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8월부터 노사가 뜻을 모아 장애인콜택시 이용고객이 차량 신청 후에 기다리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 주말, 휴일마다 운전원의 휴무로 쉬는 차량을 일반직원들이 운전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