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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고속 전기차 국내최초 시내주행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0. 4.

 

-최고시속 150km/h, 일회충전 140km 주행
-동급 경유차량의 1/4로 한 달 연료비 4만원

최고시속 150km/h의 고속전기차가 정식번호판을 부착하고 서울 시내를 주행한다.
서울시는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개조한 고속전기차의 정식 차량등록을 마치고 지난 9월 27일부터 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고속전기차로는 처음으로 정식 번호판을 부여 받았으며 총 5대가 제작되어 서울시 업무용으로 사용되면서 G20 행사용 차량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차량은 지난9일 발표된 양산형 고속전기차와는 달리 기존 엔진차를 개조한 차량으로, 중형 승용차급의 배터리 및 전기모터 등의 기술개발 유도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목표로 서울시와 교통안전공단이 협약을 통해 제작하였다.
제작된 차량은 최고시속 150km/h, 일회 충전 후 140km를 달릴 수 있어 총 주행가능거리는 일반차량에 다소 뒤지지만 가속능력, 정숙성 등은 일반 차량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속능력도 탁월하여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일반 RV차량이 15초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서 제작된 차량은 단 9초가 소요되어 운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특성상 정숙성이 우수하여 쾌적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 승용차의 일평균 주행거리가 41km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2∼3일에 한번정도 밤에만 충전하면 자동차 운행에 문제없을 것으로 보여, 일반 엔진차량과 거의 동일한 차량운행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제작된 전기차의 연료비는 하루 약 40km 운행시 한 달에 4만원 정도로 동급 경유차 한 달 연료비 14만원에 비해 약 1/4 정도이다
제작된 전기자동차의 km당 평균 전기요금은 27원/km으로 동급 경유차(116원/km) 대비 약 23% 수준이며,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도심에서 사용하는 경우 훨씬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