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앙로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된 뒤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중앙로 일대 시내버스 이용자 수는 282만 5천 915명으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개통하기 전인 작년 같은 기간의 238만 7천 227명보다 18.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앙로에 있는 버스정류장 4곳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해 승차한 시민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교통카드 사용률(91.5%)을 고려하면 실제 시내버스 이용객은 더 높다고 시는 밝혔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승용차 접근이 힘든데다가 중앙로가 보행자 전용의 친환경거리로 바뀐 때문이란 것이다.
대구시 곽영길 교통정책과장은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도심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 하는 등 점차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일부 문제로 지적된 이면도로 교통정책, 택시통행 시간연장 등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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